안녕하세요, 국제학교 학생을 오래 지도해 온 선생님입니다. 대만 국제학교라고 하면 보통 타이베이를 먼저 떠올리시지만, 발령지가 대만 중부 타이중이라면 가장 먼저 듣게 되는 이름이 모리슨 아카데미(Morrison Academy)입니다. 이 학교를 고를 때 커리큘럼보다 먼저 확인하실 것이 있습니다. 성경 수업이 시간표 안에 있는 기독교 학교라는 점, 그리고 선교사 자녀를 위해 세운 학교에서 출발했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가 실제로 무엇을 뜻하는지와, 같은 대만 안에서도 학교마다 마지막 과정이 어떻게 다른지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어떤 학교인가 — 1952년, 학생 다섯 명으로 시작
모리슨 아카데미(Morrison Academy)는 학교 핸드북에 따르면 1952년 9월 타이중의 동양선교회(Oriental Mission Society) 구내 대나무 건물에서 학생 다섯 명으로 시작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대만에서 활동하던 선교사들의 자녀를 교육하기 위해 세운 학교이고, 이름은 중국에 처음 온 개신교 선교사로 알려진 로버트 모리슨(Robert Morrison)에서 따왔습니다. 이후 1970년대 초에 타이중 쓰장리(四張犁) 일대로 캠퍼스를 옮겼고, 지금 본교는 타이중 베이툰구(北屯區) 쓰핑로드(Siping Rd.)에 있는 것으로 안내됩니다. 기본 정보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학생 수·학비는 자료마다 숫자가 달라 이 글에서는 적지 않습니다. (학년 구성·개설 과목·기숙 운영은 바뀔 수 있으니 학교 안내를 직접 확인하세요.)
기독교 학교"라는 말이 실제로 뜻하는 것
국제학교 중에는 종교 재단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수업에 종교색이 거의 없는 곳도 많습니다. 모리슨 아카데미는 그렇지 않은 쪽에 가깝습니다. 학교가 스스로 "성경적 진리와 교육 지식을 통합한다"고 소개하고, 성경 과목이 교육과정 안에 있으며 과학·사회 같은 과목도 기독교 관점에서 가르친다고 안내합니다. 초등·중등·고등 과정마다 교목(채플린)을 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하나, 학교 측은 1952년부터 선교사 자녀가 아닌 학생도 받아 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2007년 이사회 문서에는 재학생 중 선교사 자녀 비율의 최소 기준을 정한 방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 방침이 지금도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설립 목적이 분명한 학교라 일반 가정의 자리 사정이 학년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그래서 이 학교를 검토하실 때는 커리큘럼 비교 전에 가정에서 먼저 이야기할 질문이 있습니다.
같은 대만, 다른 마지막 과정 — 대만 국제학교 4곳 비교
대만에서 저희가 다룬 학교들을 한 표에 놓으면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같은 "미국식"이라도 마지막 2년이 AP인지 IB인지가 갈리고, 도시가 다르면 애초에 비교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 학교 | 도시 | 계열·마지막 과정 | 특징 |
|---|---|---|---|
| 모리슨 아카데미 (이 글) | 타이중 본교(타이베이·가오슝 캠퍼스) | 미국식 + AP | 기독교 교육, 고등부 기숙 |
| 타이베이 아메리칸 스쿨(TAS) | 타이베이 | 미국식 + AP | 대만의 대표적인 미국식 학교 |
| 타이베이 유럽학교(TES) | 타이베이 | 영국 섹션 IGCSE → IB | 영국·독일·프랑스 세 섹션 |
| 가오슝 아메리칸 스쿨(KAS) | 가오슝 | 미국식 + IB MYP·DP | 배우는 건 미국식, 평가는 IB 방식 |
타이중은 대만에서 손꼽히는 큰 도시지만, 영어로 수업하는 국제학교 선택지는 타이베이보다 훨씬 적습니다. 이런 도시에서는 "어느 학교가 더 좋은가"를 비교하기보다 "우리 아이 학년에 자리가 있는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발령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입학처에 학년별 자리와 지원 일정부터 문의하시고, 형제가 있으면 학년마다 따로 물어보세요.
한국(주재원) 학생이 겪는 어려움 — 그래서 이렇게 준비합니다
첫째, 영어로 읽고 쓰는 양입니다. 미국식 학교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 리딩과 에세이 비중이 커지고, 성경 과목도 영어 텍스트를 읽고 생각을 써야 하는 과목입니다. 회화가 되는 아이도 긴 글을 읽고 근거를 들어 쓰는 단계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딩 레벨 읽는 법). 둘째, 수학은 내용보다 언어입니다. 한국 학생은 계산이 빠른 편이지만, 미국식 수학은 워드 프라블럼(문장제)과 풀이 서술에서 점수가 갈립니다. 알지브라·지오메트리 용어를 영어로 정리해 두는 것만으로도 첫 학기가 훨씬 편해집니다. 셋째, AP 과목 선택을 늦게 고민하는 것입니다. AP는 학교가 해마다 여는 과목 안에서 고르는 구조라, 9~10학년 때 들은 과목이 11~12학년 선택지를 좁힙니다(→ AP 과목 선택 가이드). 대만은 한국과 시차가 1시간이라, 하교 뒤 저녁 시간에 한국 선생님과 화상수업을 하기 좋습니다. 기숙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고등학생이라면 기숙사 자습·소등 시간 안에서 수업 시간을 정하세요. 저희는 문제집보다 학교에서 받은 과제와 채점 기준을 함께 여는 방식으로 수업합니다. 관련 검색어: 모리슨아카데미 · 모리슨아카데미과외 · 타이중국제학교 · 타이중국제학교과외 · 대만국제학교과외 정리
모리슨 아카데미(Morrison Academy)는 1952년 타이중에서 선교사 자녀를 위해 문을 연 것으로 알려진 기독교 국제학교로, 유치원~12학년 미국식 교육과정과 AP, WASC·ACSI 인증으로 안내됩니다. 꼭 가져가실 것은 두 가지입니다. "성경 수업이 시간표 안에 있는 학교인지 먼저 확인한다", 그리고 "타이중은 비교보다 자리 확보가 먼저다". 아이의 영어 글쓰기와 수학이 지금 어디쯤인지 궁금하시면 30분 무료 수업으로 먼저 확인해 보세요. (입학 조건·개설 과목·캠퍼스 구성은 바뀔 수 있으니 반드시 학교 안내를 직접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