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제학교 학생을 오래 지도해 온 선생님입니다. 국제학교 고학년 학부모님께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미국이랑 영국 둘 다 넣으면 안 되나요?"입니다.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 대학 원서(Common App)와 영국 대학 원서(UCAS)는 이름만 다른 같은 서류가 아니라, 묻는 것 자체가 다른 두 제도입니다. 한 줄로 줄이면 "미국은 '어떤 사람인가'를 묻고, 영국은 '그 전공을 할 준비가 됐는가'를 묻는다"입니다. 오늘은 그 차이를 표로 정리하고, 두 나라를 함께 준비할 때의 일정과 자주 하는 오해를 짚어 드리겠습니다.

한눈에 보는 차이 — 지원 단위부터 다르다

Common App vs UCAS — 국제학교 학생의 미국·영국 대학 원서 차이, 같은 에세이를 돌려쓸 수
구분Common App (미국)UCAS (영국)
지원 단위대학에 지원. 전공은 입학 뒤 정하는 경우가 많음(대학·학과마다 다름)과정(전공)에 지원. 지원할 때 전공이 정해짐
지원 개수한 계정으로 여러 대학(한도는 플랫폼 안내 확인)최대 5개 과정
공통 글개인 에세이 1편 — 7개 주제 중 하나, 650단어 이내(2026-27 주제는 전년과 같음)개인 진술 — 2026년 입학부터 3문항, 합계 4,000자(문항당 최소 350자)
대학별 글추가 에세이(Supplement)를 대학마다 따로 요구하는 경우가 많음원칙적으로 없음 — 한 진술이 다섯 곳에 공통
추천서진학 카운슬러 + 교사 추천서(개수는 대학마다 다름)학교가 쓰는 추천서 1개, 보통 예측 성적이 함께 들어감
성적이 읽히는 방식9~12학년 성적표 전체·과목 난이도·활동을 종합예측 성적으로 조건부 합격 → 최종 시험 결과로 확정
활동(비교과)활동 목록이 비중 있게 읽힘전공과 연결된 활동 위주로 진술 안에서 짧게

표에서 가장 중요한 줄은 첫 줄과 셋째 줄입니다. 영국은 지원하는 순간 전공이 정해지고, 개인 진술 하나가 다섯 곳 모두에 갑니다. 그래서 경영·컴퓨터공학·심리학을 섞어 다섯 곳을 쓰면 진술이 어느 쪽에도 설득력이 약해집니다. 반대로 미국은 대학마다 추가 에세이를 따로 써야 해서, 지원 대학 수가 늘어날수록 글의 양이 늘어납니다. 시험 점수 제출 정책(SAT·ACT)은 대학마다 다르고 최근 몇 년 사이 자주 바뀌었으니 지원 대학별로 확인하세요(→ SAT 준비).

같은 에세이를 돌려쓸 수 없는 이유
두 글은 길이도 다르지만 목적이 다릅니다. 그래서 소재 일부(예: 과학 동아리에서 한 탐구)는 겹칠 수 있지만, 미국 쪽에서는 그 경험이 "나를 어떻게 바꿨나"로, 영국 쪽에서는 "그 전공 공부에 무엇을 보여 주나"로 쓰여야 합니다. IB 학생이라면 소논문(EE)·내부평가(IA) 주제가 UCAS 진술의 좋은 재료가 됩니다(→ IB 소논문(EE), IB TOK).

두 나라를 함께 지원할 때의 일정표
날짜는 해마다 조금씩 바뀝니다. 아래는 2027년 입학 기준으로 안내된 UCAS 날짜와 미국 쪽의 일반적인 흐름입니다.

Common App vs UCAS — 국제학교 학생의 미국·영국 대학 원서 차이, 같은 에세이를 돌려쓸 수
시기할 일
11학년(Year 12) 봄지원 국가·전공 방향 정하기, 카운슬러 상담, 추천서 써 줄 교사 생각해 두기
11학년 여름방학두 글의 초안을 따로 시작. 미국 지원 대학 목록과 추가 에세이 주제 확인
12학년 9~10월학교 내부 마감(카운슬러가 정함) 맞추기 — 추천서·예측 성적이 들어갈 시간이 필요
2026년 10월 15일 18시(영국)UCAS — 옥스퍼드·케임브리지, 대부분의 의대·치대·수의대 마감(올해는 이미 지났습니다)
11월 초~중순미국 조기 지원(Early Decision·Early Action) — 많은 대학이 이 무렵 마감(대학별 확인)
2027년 1월 초미국 정시 지원 마감이 몰리는 시기(대학별 확인)
2027년 1월 13일 18시(영국)UCAS 대부분 과정의 일반 마감(이날까지 낸 지원은 동등하게 검토)

일정표에서 보이듯 10월 중순~1월 중순이 겹칩니다. 이 시기는 IB 학생이라면 EE·IA 마감, 영국식이라면 Mock 시험과도 부딪힙니다. 그래서 12학년 가을에 글을 "시작"하면 늦습니다. 예측 성적이 어떻게 정해지는지는 모의고사·예측 성적 글을 함께 보세요.

자주 하는 오해 5가지

가정에서 할 4단계와 과외의 역할
과외가 도울 수 있는 것은 소재 고르기, 글의 구조 잡기, 초안에 대한 질문과 피드백입니다. 글을 대신 써 주는 것은 학문적 정직성 문제일 뿐 아니라, 면접이 있는 대학에서 바로 드러납니다(→ 학문적 정직성). 저희는 아이가 쓴 초안을 함께 읽으며 "이 문단이 무엇을 보여 주려는가"를 묻는 방식으로 수업합니다. 정리
Common App과 UCAS는 지원 단위(대학 vs 과정), 공통 글(650단어 이내 개인 에세이 vs 3문항 합계 4,000자 개인 진술), 대학별 글의 유무, 추천서와 예측 성적이 모두 다릅니다. 꼭 가져가실 것은 두 가지입니다. "미국은 '나'를, 영국은 '전공'을 묻는다 — 같은 글을 돌려쓰지 않는다", 그리고 "두 나라 마감은 10월 중순~1월 중순에 겹친다 — 초안은 11학년 여름에 시작한다". 아이의 영어 글쓰기가 지금 어디쯤인지 궁금하시면 30분 무료 수업으로 먼저 확인해 보세요. (마감일·문항·지원 규정은 해마다 바뀔 수 있으니 반드시 UCAS·Common App·각 대학 안내를 직접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