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제학교·외국인학교 학생을 오래 지도해 온 선생님입니다. 외국인학교 입학 준비 문의를 받으면 저는 늘 두 가지를 먼저 여쭙니다. "지원 자격이 되시나요?" 그리고 "지금 아이가 한국 학교를 다니나요, 해외 학교를 다니나요?" 이 두 가지에 따라 준비 방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먼저 — 우리 아이가 지원 자격이 되나요
가장 많은 분이 여기서 막힙니다. 외국인학교(Foreign School)는 원래 국내 거주 외국인 자녀를 위해 만들어진 학교라 지원 자격에 제한이 있습니다. 외국 국적이거나 해외 거주 경력(보통 연속 3년 이상)이 필요하고, 내국인은 정원의 일정 비율까지만 받습니다. 대표 학교로 서울외국인학교(SFS)·대전외국인학교(TCIS)·부산외국인학교(BFS)·경기수원외국인학교(GSIS) 등이 있습니다. 반면 제주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NLCS 제주·브랭섬홀·KIS 제주 등)와 채드윅 송도는 특별법·경제자유구역 근거로 내국인이 제한 없이 입학할 수 있습니다. 지원 전 반드시 학교에 직접 확인하세요.

한국 학생이 외국인학교로 가는 두 가지 경로
· 경로 A — 국내에서 계속 다니는 학생: 어릴 때부터 한국 내 외국인학교·국제학교에 다니는 경우로, 과제는 입학보다 입학 후 내신 관리입니다. "영어 환경이니 알아서 되겠지" 했다가 수학은 영어 지문 때문에, 영어는 에세이 구조 때문에 첫 학기부터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경로 B — 해외에서 다니다 오는(또는 준비하는) 학생: 주재원·해외 근무로 해외 국제학교를 다녔거나 다니는 경우로, 편입(transfer) 형태로 들어옵니다. 자리(TO)가 나야 가능하고, 편입 시 수학 배치가 이후 AP·IB 과목 선택까지 좌우해 해외에 있는 동안 미리 준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외국인학교 입학시험 — 무엇을 보나
① 영어 시험 — 리딩(독해)과 라이팅(에세이). 저학년은 리딩·간단한 인터뷰, 고학년은 에세이 비중이 큽니다. 일부 학교는 MAP·CAT4·SSAT 같은 표준화 시험을 씁니다.
② 수학 배치고사 — 알지브라·지오메트리 범위를 영어 지문으로 냅니다. 여기가 한국 학생의 함정입니다.
③ 면접(인터뷰) — 학생 면접 + 학부모 면접이 함께인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 유창성보다 생각을 정리해 말하는 힘을 봅니다.

영어과외 — 가장 먼저, 가장 오래
영어는 입학시험의 거의 모든 과목에 영향을 줍니다. 에세이 구조(주장 → 근거 → 예시 → 마무리)를 유형별로 틀을 만들고 첨삭으로 다듬으며, 리딩은 지문을 읽고 요지·세부사항을 파악하는 훈련을, 인터뷰는 결론 → 이유 → 예시 구조로 연습합니다.

수학과외 — 개념이 아니라 '영어로 된 수학'
한국 아이들은 수학을 잘합니다. 문제는 배치고사가 영어로 나온다는 겁니다. coefficient(계수)·factor(인수)·slope(기울기)·denominator(분모) 같은 영어 용어, 답만 쓰면 안 되고 풀이 과정을 영어로 설명해야 하는 서술형(show your work)이 관건입니다. 아는 개념에 영어 이름표를 붙이는 작업부터 시작해, 배치고사 직전 몇 달에 집중하면 효과가 큽니다.

학년별로 — 언제 무엇을 준비하나
초등(G1~G5)은 영어 리딩·파닉스와 간단한 영어 인터뷰가 중심입니다. 중등(G6~G8)은 에세이가 본격 등장하고 알지브라·지오메트리가 배치고사 범위입니다. 고등(G9~G12)은 에세이·수학 배치·인터뷰에 더해 이전 학교 성적과 어학 성적도 중요하며, 편입이라면 자리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정리
외국인학교 입학 준비는 ① 지원 자격 확인(외국 국적·해외 거주 3년) → ② 우리 아이가 국내 재학인지 해외 편입인지 경로 파악 → ③ 영어과외(에세이·리딩·인터뷰)를 먼저, 수학과외(알지브라·지오메트리 배치고사)를 집중, 이 순서가 핵심입니다. 자격부터 헷갈리신다면 30분 무료 상담으로 우리 아이 자격과 현재 수준부터 함께 점검해 드립니다. 해외에 계셔도 화상 1:1로 준비할 수 있습니다.